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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전 세계에 한식을 알리다

입력 | 2024-12-24 03:00:00


라 리스트 2025 칵테일 리셉션에서 한식을 선보인 서울신라호텔 셰프들.

서울신라호텔이 최근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5(La Liste 2025)’ 공식 행사에서 전세계 유명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식을 알렸다. 한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개 팀만이 각국의 고유한 미식 문화를 알릴 기회를 얻은 이 자리에서 이 호텔 한식당 ‘라연’ 셰프들은 독창적인 한식 카나페 6종을 선보였다.

라연의 대표 메뉴인 구절판과 갈비를 비롯해 감태 메밀칩, 전복 김치,  약과,  전복잣쌈 등 한국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한 6종이다. 한국 전통 식자재를 활용해 궁중요리를 재해석하는 등 한국의 맛과 멋을 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라연, ‘라 리스트 2025’에서 6회 연속 TOP200

신라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이번 행사는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5’가 전 세계 레스토랑 순위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식당 ‘라연’은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6점을 획득하며 전세계 TOP 200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라연은 2018년 ‘라 리스트’ TOP 200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6회 연속 TOP 200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도 6회 연속, 중식당 ‘팔선’은 3회 연속 TOP 1000 레스토랑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라 리스트’는 2015년부터 매년 전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1000대 레스토랑은 트립어드바이저 등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뉴욕타임스, 미쉐린 가이드 등 전세계 유명 레스토랑 관련 리뷰, 전세계 요식업자 설문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결정된다.

‘라 리스트 2025’에는 서울신라호텔 ‘라연’, ‘콘티넨탈’, ‘아리아께’, ‘팔선’을 포함해 총 35개 한국 레스토랑이 TOP 1000에 올랐다.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한국인의 식습관과 정서, 인문학적 특징을 깊이 반영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 파인 다이닝의 장르를 개척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조상들의 경험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요리는 라연만의 철학과 미식을 담아낸다고 한다. ‘셰프만의 이야기’가 담긴 메뉴 카드는 요리의 개발 배경 등 셰프들의 스토리텔링을 담아 장인정신을 강조한다. 또 한국의 농업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맛과 향이 특별한 벼 3종을 셰프가 직접 선별해 솥밥으로 제공함으로써 역사와 가치를 고객들에게 설명한다.


서울신라호텔 파인 다이닝 식당들

이 호텔 콘티넨탈은 서울 도심을 전망으로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레스토랑 내 ‘라무르 105(L’amour 105)’ 테이블은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프로포즈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용 상품과 함께 1:1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이블 세팅과 꽃 박스는 물론 소중한 순간을 빛내줄 맞춤형 플랜을 제안한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레터링 서비스와 함께 미니 케이크도 제공한다. 

중식당 ‘팔선’은 전통 광동식 중식 레스토랑으로 올 겨울 코스 메뉴에는 북경오리에 캐비어를 화룡점정으로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세욱 화백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어 미술품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다. 

일식당 ‘아리아께’는 일본의 스시 명가인 ’기요다 스시’의 기법을 전수받아 국내 최초로 숙성 스시를 소개한 곳이다. 이번 시즌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시를 중심으로 가이세키 코스를 내놓았다. 소믈리에 컬렉션 와인과 사케를 곁들이면 한층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