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News1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전 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아이유가 탄핵 찬성 집회에 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 진심으로 슬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유가 ‘Boo’ ‘마쉬멜로우’를 부르던 시절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한도전에서 스케줄이 바쁜 소녀시대 제시카를 대신해 ‘냉면’을 부르러 왔을 때 박명수의 무례에도 서러움을 참고 열심히 하던 모습에 더욱 응원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은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경이로웠고, 군대 가서 ‘밤편지’를 처음 들었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유가 이전까지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2023.12.29/뉴스1 ⓒ News1
그럼에도 박 전 위원은 보수 지지자들에게 아이유 불매 운동에 나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보수 우파가 더욱 매력 있는 집단이 돼 아이유처럼 유능한 아티스트들에게 지지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니예 웨스트를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가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하게 만든 것처럼, 아이유가 대중에게 인정받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했던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도 대중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유 소속사는 14일 탄핵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내 음식점과 카페 등지에서 빵 100개, 음료 100반, 국밥과 곰탕 100그릇 등을 선결제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