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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취업 청탁 의혹 김현미 전 장관 소환조사

입력 | 2024-12-23 15:11:00

이정근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비리



뉴시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관련한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김 전 장관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전 부총장 등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총장은 국토부 추천으로 고문으로 선임됐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이들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민간기업에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 계열사지만, 경기 군포시 국토교통부 부지에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국토부가 고문을 추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떨어진 후 같은해 8월부터 1년간 상근고문으로 재직하며 1억여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낙선한 뒤 노 전 실장을 만났으며, 그 직후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 메시지는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이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7월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자택 등을 강제 수사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