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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정용진 회장…신세계그룹株 일제히 급등

입력 | 2024-12-23 16:25:00

신세계 I&C 상한가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22.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신세계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I&C는 전 거래일 대비 3240원(30.00%) 뛴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두달 내 신고가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2.94%), 신세계푸드(23.59%) 신세계(1.13%), 이마트(5.78%) 등 신세계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장중 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찍었다.

이는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한국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저력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 달라, 우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했다.

한미 양국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를 묻자 정 회장은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