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알바 구할 것” 87% 달해 디저트 업종-관공서 근무 선호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이 늘면서 올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대학생들은 카페나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이번 겨울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대학생 6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7.2%는 ‘새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2.8%는 ‘현재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꺼번에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 대학생도 많았다. 새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겠다는 응답자(605명) 가운데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에도 새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구하겠다는 비중은 24.1%를 차지했다.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 않지만 새 아르바이트를 2개 이상 구하겠다는 답변도 11.6%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번 겨울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복수 응답)를 묻자 대부분(80.7%)은 ‘용돈이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등록금이나 여행 경비 등 목돈을 마련하려고’(39.9%)와 ‘고물가, 지출 부담으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22.5%)라는 답변도 상당했다.
대학생들은 이번 겨울 방학에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업종으로 ‘카페, 디저트’(29.1%)와 ‘관공서’(2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구직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복수 응답)로는 ‘최저시급 및 추가 수당 등 임금 수준’(51.6%)과 ‘생활 반경과 가까운 출퇴근 거리’(50.7%)를 선택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겨울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예년보다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바천국은 내년 2월까지 ‘겨울 방학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겨울에 특화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모아서 제공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