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17경기에서 겨우 2승…20개 팀 중 19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친정팀’ 발렌시아가 강등 위기에 처하자, 감독을 경질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루벤 바라하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바라하 감독이 2023년 2월 1군 사령탑에 부임한 뒤 흔들리던 팀을 안정시켰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감독 교체는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2019년 이강인이 1군에 데뷔한 뒤부터 피터 림 구단주의 미숙한 운영, 잦은 사령탑 교체, 내분 등으로 풍파를 겪었다. 팀의 최고 유망주였던 이강인도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향해야 했다.
현역 시절 ‘발렌시아의 전설’로 활약했던 바라하 감독이 지난해 초 지휘봉을 잡으면서 안정 궤도에 오르는 듯 보였다. 그는 팀을 2023-24시즌 라리가 9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게 됐다.
바라하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총 78경기를 지휘했는데, 이는 2019-20시즌 이후 발렌시아 사령탑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