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권영세, 윤한홍(왼쪽 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찬성 입장을 밝힌 진종오 의원. 2024.12.13.[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이 24일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5선인 권영세 의원이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지목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권 의원으로 발표하냐’는 거듭된 질문에 “기다려보라”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를 지명하고 추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원톱 체제와 윤희숙 전 의원 등 쇄신형 인선도 검토했지만 당 안정이 우선이라는 당내 의견에 따라 권 의원으로 후보군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의원은 사심이 없고, 말과 행동에 리스크가 없다”며 “의원들이 거부하지 않을 만한 인사”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2021년 윤석열 대통령 선대위 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원내대표는 ‘내란·김건희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은 아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까지 한덕수 권한대행에 내란·김건희특검법 공포와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을 요구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