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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철거 동향…또 폭파 가능성

입력 | 2024-12-24 08:36:00

北, 2020년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전 종합지원센터서 물품 반출



북한의 오물풍선 등의 도발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안건이 의결되는 등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6일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인근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6.6/뉴스1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일부를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개성공단의 ‘재개발’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24일 제기된다.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종합지원센터 내의 물품을 정리해 반출하고 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해 건물 일부가 무너진 채 방치돼 왔다.

북한은 지난 2020년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연락사무소를 폭파할 때도 사무소와 지원센터에서 일부 물품을 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때문에 북한이 건물의 기능을 상실한 종합지원센터를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철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가동을 중단하고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단절 조치를 취한 뒤 공장 일부를 무단으로 재가동하는 등 자체적으로 공단을 재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종합지원센터에 대한 작업도 같은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종합지원센터의 일부를 철거하는 동향은 지속해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