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11월 민원빅데이터 동향…총 119만 건 경찰청 4.5만건, 경기 31.5% 민원 접수 최다
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일대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래커 시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2024.12.2 뉴스1
동덕여대 사태 여파로 지난달 교육부에 접수된 민원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1월 민원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달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들어온 민원은 총 119만 1068건으로 전월 대비 3.1%(3만 8327건)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을 놓고 보면 총 15만 721건으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교육부는 2967건으로 지난달 1431건 대비 107.3% 증가해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권익위는 지난달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이 불거지면서 학생들이 교육부에 공학 전환 반대와 학교법인 운영실태 감사 요구 민원을 대거 제기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주요 민원키워드 분석에서도 9위에 올랐다.
복지부는 원격대학 언어재활사 응시 자격 관련 민원이, 기재부는 위례신사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조기 착공 요구 관련 민원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사이버대 등 원격대학 학위 취득자는 갑자기 응시가 제한되면서 수험생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다.
민원 접수 건수를 기준으로는 경찰청이 4만 5718건으로 1위였다.
국토부(2만 1528건), 대검찰청(1만 1466건), 고용부(9688건), 국방부(6145건)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서울 15.1%(15만 5113건), 인천 7.1%(7만 2799건), 부산 5.7%(5만 9008건), 대구 4.9%(5만 521건) 등이다.
경기는 송파하남선 정거장과 신시흥-신송도 송전로 건설 공사 관련 배곧신도시 관통 반대 민원이 증가했다.
한편 권익위는 겨울철 한파와 한랭질환 관련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결빙 피해 선제적 대책 마련, 취약계층 안전 대책 확대, 쉼터 운영 내실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