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로 조지타운대 병원에 입원.. 검사 중 2004년과 2010년엔 심장 관련 수술 · 입원
AP 뉴시스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고열로 워싱턴D.C.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그의 부대변인 앤젤 우레나가 자신의 X계정을 통해서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조지타운대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고열로 인해 입원한 뒤 검사를 받고 의료진이 병세를 관찰 중이다”라고 그는 썼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자신이 받고 있는 극진한 보살핌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우레나는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 뒤 오랫 동안 여러 차례 건강의 위기를 겪었다. 2004년에는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뉴욕 장로교 병원에서 받았고 2010년에도 같은 병원에서 또 한 차례 심장 때문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78세의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의 42대 대통령으로 봉직했다. 그의 임기 동안 경제적 번영, 굳건한 경제 성장, 흑자 예산 등 좋은 치적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는 백악관의 스캔들이란 오점을 남겼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백악관 여성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집무실 내 성적 접촉으로 한 때 곤욕을 치렀다.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은 그의 대통령 임기 중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나중에는 미국 상원의원이 되었다. 2016년에는 국무장관을 맡았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서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박빙의 차이로 패배했다.
빌 클린턴은 최근 대선에서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지원 연설에 나서는 등 각 종 활동을 해왔으며 건강은 양호한 편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