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내란 혐의 윤 대통령 25일 출석 요구 尹 측 “탄핵심판 우선돼야”…수사 불응 내비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024.12.17 뉴스1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피의자 조사 불출석 대응 방안에 대해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24일 오전 공수처 출근길에 “내일(25일)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당장 내일인데 방침이 없냐”는 질문에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후 청사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윤 대통령에게 25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수사보다) 탄핵심판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비상계엄이 주된 수사 사항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의 난맥 상황 전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과연 수사기관이 그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