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없이 제3지대 당선, 이준석 뿐” 발언 21대 총선 심상정의 승리 누락해…“죄송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02.20.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에게 급히 사과에 나섰다.
지난 23일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라디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제3지대 승리를 열거하면서 2020년 심상정 의원의 승리를 기억 못 했다. 심상정 대표를 누락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3지대 승리는 2020년 21대 총선 심상정, 2024년 22대 총선 이준석 사례가 있는 것이 맞다”며 “앞으로는 누락하지 않고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뒤 양당 구도 속에서 제3의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한 건 자신밖에 없다고 단언했지만 심 전 대표가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 때 경기 고양갑에서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사실을 기억, 서둘러 사과한 것이다.
한편 이 의원은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해도 (22대 총선과)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3의 정당 후보로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