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서울=뉴시스
2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 11월 폭설로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넘어지고, 주변 시설물에 피해를 준 사례는 총 1025건이었다. 이 중 조선왕릉에서 확인된 피해가 903건, 주요 궁궐 피해는 122건이다.
국가유산청은 “비를 머금어 일반 눈보다 약 3배나 무거운 습설이 내린 탓에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소나무 같은 상록수들이 많은 궁궐과 왕릉의 나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발생한 나무는 복구를 마친 상태다. 국가유산청은 폭설 후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조선왕릉 관람을 일시 중단하고, 제설 작업과 시설물 보수에 나섰다. 관람로를 정비하고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기 위해 긴급 예산 4억200만원을 투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