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다시 최고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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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새 사령탑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거스 포옛 감독은 선임했다.
전북은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포옛(57)을 새 감독으로 최종 낙점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단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포옛 감독을 제 9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브라이튼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그는 선덜랜드(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을 거췄다.
최근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또 위르겐 클리스만 경질 후 새 감독을 찾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타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도자로서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한 축구인이자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이어 “특히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포용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 선수단을 건강하게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포옛 감독이 추구하는 유연한 전술과 뛰어난 통찰력에도 큰 기대를 모은다”고 강조했다.
포옛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2009년 브라이튼부터 15년간 함께한 수석코치 마우리시오를 비롯해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디에고 분석코치 등 기존 사단이 함께 한다.
또 국내 무대 경험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선수단과의 원활한 가교 역할을 위해 정조국 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했다.
전북 이도현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국내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에 나선다.
이어 내년 1월2일 태국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