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만들고, 쓰레기 수거… ‘깨끗한 내일’ 만든다 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솔루션 확대
유통가에 ‘필(必)환경’ 물결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담배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던힐, 글로, 뷰즈 등을 판매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BAT로스만스는 환경 보호 캠페인부터 제품에 적용되는 친환경 솔루션까지 다채로운 ESG활동을 통해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만들고 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ESG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깨끗한 내일(Clean Tomorrow)’을 위한 노력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목길 쓰레기 없애고, 화사함 더하고… ‘꽃BAT’ 캠페인
우선 쓰레기가 가득한 골목길에 아름다운 꽃밭을 조성함으로써 쓰레기 버리는 행위를 스스로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ESG 캠페인 ‘꽃BAT’ 캠페인이 있다.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하는 ‘넛지 이론’에서 착안해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꽃BAT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꽃밭은 서울시 내 40곳에 달한다. BAT로스만스는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특별시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꽃밭 조성부터 지속적인 사후관리까지 캠페인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월 봄과 가을이 되면 임직원들도 함께 꽃밭 조성에 나선다. 지난 봄에는 임직원 80여 명이 영산홍, 일일초, 화양목 등 꽃과 식물을 직접 식재하며, 쓰레기 무단투기로 민원이 잦던 골목들을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BAT로스만스는 내년에도 ‘꽃BAT’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직접 거리 나선 임직원들… ‘에코 플로깅’ 활동
BAT로스만스는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Wiperth)’와도 함께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임직원 플로깅 행사로 처음 인연을 맺은 양사는 지속가능한 환경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매년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후원금을 통해 협력의 규모를 한층 확대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와이퍼스가 한 해 동안 목표로 한 ‘쓰레기 3t 수거’ 달성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플로깅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거리로 나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젠 제품에도 ‘친환경’… 솔루션 확대 나서
BAT로스만스는 △감축(Reduce) △대체(Replace) △재사용(Recycle) 등 친환경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수거해 폐기 및 재활용하는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하여 참여 점포를 전국 100개로 늘렸으며, 반납 대상을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궐련담배 브랜드 던힐의 킹사이즈 제품군에 적용된 특수 커버 ‘릴록(RELOC)’도 친환경 소재로 전격 교체했다. 기존의 비닐류 플라스틱에서 친환경 종이로 변경해 분리배출과 재활용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에 에코패키지를 도입해 패키지 크기를 기존 대비 30% 줄이고, 폴리염화비닐(PVC) 보호 필름을 제거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VUSE GO) 제품의 포장재에서도 PVC를 생략하는 등 자사 제품에 친환경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