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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당 안정되지 않으면 쇄신 이루어질 수 없어…단합과 쇄신 모두 필요”

입력 | 2024-12-24 13:13:00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당 바꾸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4.12.24.[서울=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쇄신형 비대위원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쇄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한 질문에 “안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당의 단합인데, 단합이 안 되고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바꿀 수가 있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서 당의 화합, 안정과 쇄신은 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대위가 사실상 조기 대선 준비위원회 성격이라는 데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헌법재판에서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고, 선관위에서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해서 이상한 결정을 내렸다가 번복한 일이 있지 않나”라며 “지금은 대선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비대위원장 지명자로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 당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면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해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될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당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으로 판단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상임전국위도 남아있고, 전국위도 남아 있지 않나. 완전히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게 아니니 구체적인 얘기는 선임 절차가 완료된 뒤에 할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탈당 추진과 관련된 물음에는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