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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글로벌] 청안오가닉스 “메디타민·슬림플래닛으로 신뢰받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될 것”

입력 | 2024-12-24 17:52:00


[SBA X 동아닷컴 공동기획] 동아닷컴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세계를 누빌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창업 지원과 스케일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홍보에 이르기까지. SBA의 지원을 받고 성장할 스타트업의 실력을 동아닷컴의 스타트업 미디어 IT동아와 함께 살펴봅니다.

시장조사기업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4573억 5000만 달러(약 664조 3466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건강과 면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자는 ‘셀프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이 유행으로 번진 결과다. 이 외에도 ▲체중 관리 ▲피부 건강 ▲스트레스 관리 등 미용과 심리적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자연스럽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성공이 어려운 구조가 됐다.


청안오가닉스(Cheong Ahn Organics)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타민(Meditamin) ▲슬림플래닛(Slimplanet)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원료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연구개발(R&D) 능력 외에도 전 세계에서 엄선한 고품질 원료를 직접 구매해 제품에 사용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최소화하고 이커머스 중심 판매 전략을 채택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원료에 대한 가능성과 이커머스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하다

청안오가닉스는 원료 연구개발 경험이 풍부한 최병선(Choe Byung Sun) 대표와 건강기능식품의 이커머스 시장 잠재력을 알아본 이명연 대표가 만나며 시작됐다. 최병선 대표는 장수채(Jangsuchae)에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연구개발에 관여한 바 있다. 이명연(Lee Myeong-yeon)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재직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 새로운 시장 연구에 힘을 쏟았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항염증 효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유망한 원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청안오가닉스는 최병선 대표의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게 됐고, ▲메디타민 ▲슬림플래닛 등 여러 브랜드로 확장하는 데 이르렀다.

이명연 대표는 “청안오가닉스는 핵심 원료와 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원료 사업을 통해 새로운 산업적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도전과 혁신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새 기준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메디타민은 종합 건강 브랜드다. 신뢰도 높은 원료로 최고의 품질과 효과를 갖춘 건강기능식품을 시장에 제공하는 게 목표다.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스트레스 완화 등에 초점을 둔 제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성분 함량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기능성과 효능을 갖췄다는 게 이명연 대표의 설명이다.

슬림플래닛은 건강한 체중 관리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다. 이 외에 ▲체지방 감소 ▲근육 유지 ▲장 건강 개선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춘 제품으로 구성했다. 단순 다이어트 제품을 탈피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지원을 목표로 했는데 이명연 대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누릴 수 있게 돕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브랜드는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이커머스 중심의 판매 전략을 채택했다.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는 중간 단계를 없애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가능하다. 기업 또한 불필요한 가격 요인이 빠지면 그만큼 마진으로 돌아와 지속 성장에 도움을 준다. 청안오가닉스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집중 투자를 한다. 패키지도 친환경 요소와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채택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만족하고자 했다.

메디타민과 슬림플래닛은 전체 판매의 약 40%가 해외에서 이뤄진다. 해외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하면 특송사에서 개별 포장해서 전달하는 역직구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는 현지 이해도가 높은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부터 제품 품질과 원료에 초점을 맞추니 전반적인 고객 대응 부담도 줄고 재구매율이 상승했다는 게 이명연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 꿈꾼다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 중인 청안오가닉스는 더 넓은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 ▲태국 ▲동남아 시장을 넘어 2025년에는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고 활발한 미국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청안오가닉스가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데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도움이 있었다. 수출유망기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및 해외 수출 확대가 가능했다. 일본 시장에서 이베이재팬과 큐텐재팬의 온라인 마케팅 지원도 받았다. 이는 현지 인지도와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되었다. 아마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북미 시장 판매 채널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어줬다. 실질적 교육과 마케팅 지원으로 온라인 시장 내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이명연 대표는 “SBA의 프로그램은 모두 청안오가닉스의 해외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SBA 같은 기관의 지원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청안오가닉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꾼다 / 출처=청안오가닉스


청안오가닉스는 성장을 위한 전략과 실행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성 확보를 위한 석사·학사 과정 학자금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원료 개발 및 연구개발 투자도 진행 중이다. 꾸준히 핵심 원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명연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솔가(Solgar) ▲블랙모어스(Blackmores) 등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신뢰받는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