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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오염수 방류 여전히 반대…모니터링 지속해야”

입력 | 2024-12-24 19:55:00

중국 외교부 “일본의 약속 이행이 가장 중요”



ⓒ뉴시스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신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관건은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 등 이해관계국의 독립적인 샘플 모니터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본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 샘플이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하다는 도쿄전력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테스트가 일본 도쿄전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한두 번 테스트한 결과가 문제를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이 내년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검토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중국은 장기 국제 모니터링과 독립적 샘플 채취 등 모니터링 활동에 유효하게 참여한 뒤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관련 조치의 조정에 착수하고 점차적으로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중국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창 중국 총리가 내년 5∼6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수입 재개 방침을 밝힐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으며 이후 지난 9월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표명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 내 바닷물, 수산물 추가 조사 실시 등의 조건을 달았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