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사업 개시 3년 만에 헬스케어 사업을 접는다.
롯데헬스케어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고 내년 상반기(1∼6월)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2022년 4월 롯데지주로부터 700억 원을 출자받아 법인을 설립했다.
롯데지주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분야에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중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렌터카 업체 1위인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했으며, 롯데마트 수원 영통점을 87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