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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 성료

입력 | 2024-12-26 03:00:00

학생-학부모 80% 이상 “만족”… 학생 92.7% “내년에도 참여”’
교육부 “2025년 늘봄학교 지원 대상 초2까지 확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늘봄학교 및 교육기부 박람회’. 교육부 제공

15일 막을 내린 ‘2024 늘봄학교·교육 기부 박람회’는 올해 전면 시행된 늘봄학교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더 확산시키자는 데 뜻을 모은 자리였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13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 학창의재단이 주관했다.

충남교육청의 부스에서 열린 치즈 늘리기 체험. 교육부 제공

늘봄학교는 그동안의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것으로 학생 성장 및 발달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제 공하는 종합 교육 운영 체제다.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시행됐다. 1학기에 전국 2963개 초등학교에서 시작해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돼 초등 1년생 29만6000여 명(이달 기준)이 참여했다. 전체 초등 1년생 35만4000여 명의 83.4%가 늘봄학교에 참여한 것이다.

산림청의 늘봄학교 숲교육 프로그램(목공 체험) 교육부 제공

이번 박람회는 배움마당(교육) 솜씨마당(예술·제작) 놀이마당(신체·놀이) 새롬마당(과학·디지털) 등 4개 주제 135개 부스를 통해 학생 학부모교원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늘봄 테마파크관에서는 전통놀이, 어린이 볼링,농구, 티볼 게임 등으로 호응을 높였다. 늘봄학교에서 실제 하고 있는 늘봄교실과 늘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X퀴즈, 보물찾기같이박람회 현장을 찾은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박람회 사흘간 관람객은 사전 및 현장 등록 인원을 집계한 결과 약 2만 명이었다. 초등생 자녀를 둔 관람객 A 씨는 “박람회 안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아 빠짐없이 체험해 봤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온 B 씨는 “3년 전 처음 와 본 후 매년 가족 여행처럼 오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C 양은 “수학과 게임을 연결한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했다.

올해 교육부는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운영 전담 인력 9536명을 전국 초등학교등에 배치했고 아동 친화적 교실 8277개 및 교사 연구실 4665개를 마련했다. 또 맞춤형 프로그램 4만1409개와 강사 3만9264명을 두는 등 온 힘을 기울였다. 각 부처간 협업을 통해 정규 수업 이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끌어와
학생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애썼다.

올해 늘봄학교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1, 2학기를 각각 마치고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다음 학기에도 참여하겠다’고 한 학생은 1학기 직후 89.3%에서 2학기 직후 92.6%로 높아졌다. 각 교육청이 학교와 지역 특색에 맞게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광역자치단체에서 자체 조사한 참여 학생 학부모 만족도조사 결과 서울 90.0%, 부산 95.9%, 충남 91.5%,전북 91.4%, 대전 90.6%, 경북93.5% 등 대부분90%를 넘었다.

교육부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늘봄학교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해 학부모가 원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모든 초등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늘봄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를 다듬을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새로운 초등교육 체제로서 늘봄학교를 완성하는토대를 쌓겠다는 방침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