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한글의 아름다움 재조명”… 캘리그라피 작품에 희망을 담다

입력 | 2024-12-26 03:00:00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내년 1월 12일까지 ‘한글일일달력전’
이상봉-파비앙 등 각계각층 참여
한글 재해석한 작품 365점 전시




모은영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회장의 작품.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제공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멋 글씨로 담아낸 ‘2025 한글일일달력전’이 17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상현 대한민국 1호 캘리그라퍼의 작품.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제공

이번 행사는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이 주최·주관하며 365명의 디자이너와 유명 인사들이 한글을 주제로 재해석한 작품 365점을 선보인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 전 관장의 작품.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제공

이번 전시에는 한국 멋 글씨 1세대 선구자인 이상현 작가를 비롯해 김일환(국립한글박물관 전 관장), 안호상(세종문화회관 대표),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허안나(개그맨), 파비앙(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독창적 스타일로 한글의 예술성을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제공한다.

파비앙 방송인의 작품.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제공

이번 한글일일달력전에는 한글학회 김주원 회장, 세종대왕기념관 차재경 관장, 한글사랑운동본부 류명식 회장, ㈔시각정보디자인협회 장용선 회장, 한국의 캘리그라피 개척자이면서 ‘붓을 잡은 연기자’로 유명한 이상현 작가, 글씨 예술가 모은영 작가 등 국내의 저명인사를 비롯한 유명 작가 등이 참여해 전시를 더욱 빛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점은 붓과 먹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활용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문장을 채택해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한글일일달력전이 한글 의성어·의태어를 소재로 작가의 개성을 담은 글씨로 작품을 선보여온 것과 달리 기획에 차별점을 둔 행보이다.

모은영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며 “각계각층의 참여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희망과 감동을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 회장은 또 “관객들이 한글이 가진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작가들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희망 메시지와 함께 새해의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전시를 주최·주관하는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은 세종대왕의 말씀(語), 즉 한글을 세상에 널리 울려 퍼지게 한다는 의미이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2010년에 결성해 한글일일달력전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 외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를 수십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 유일의 문자 체계인 한글을 예술적 멋 글씨로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서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한글의 미학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전시장을 가득 채운 희망의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한글사랑운동본부 등이 후원한다.




주요 행사 일정

― 전시 시간: 12월 17일∼2025년 1월 12일
― 전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지하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특별 프로그램

― 덕담 써주기 행사: 12월 28일 오후 2∼5시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