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옥스팜 코리아
옥스팜 코리아가 캄보디아 초등학교에서 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옥스팜 코리아 제공
옥스팜 코리아가 캄보디아 초등학교에서 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옥스팜 코리아 제공
옥스팜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주민의 식수 접근성과 위생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톤레사프 지역 내 5개 마을에 1개씩 식수 시설인 ‘워터 키오스크’ 설치 계획을 세우고 봉멜리아 마을과 타시엠 마을에 2개의 워터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나머지 3개 키오스크는 2025년 1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위생 환경 개선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옥스팜은 지역 주도의 통합적 위생 활동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핵심 인력 50명과 부모 그룹 20명으로 구성된 위생위원회를 조직했다. 이들은 사업 대상 지역 20개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매핑 활동을 통해 각 가구의 화장실 설치 여부, 노상 배변 상태, 주요 수원 및 공공시설의 현황을 파악했다. 취약 가구 중 화장실이 없는 45가구를 선정해 화장실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역사회 및 핵심 인력들이 상부 구조 구축을 지원해 화장실 건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향후에도 위생 시설을 관리하며 위생적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위생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12곳에 정수 필터와 위생 키트를 지원했으며 학생과 교사들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손 씻기, 화장실 위생, 식수 안전 등을 배우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위생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옥스팜 코리아 관계자는 “캄보디아 톤레사프 지역의 지속가능한 식수 공급 및 위생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워터 키오스크와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3월까지 총 29개 학교와 2000명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