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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바다 누비며 정화활동… 매장엔 대형 플라스틱 수거함

입력 | 2024-12-26 03:00:00

[나눔, 다시 희망으로] 이마트




이마트는 해안 정화 활동 ‘이달의바다’로 여수, 제주, 인천, 부산, 서천 등 전국 15곳의 해안가를 청소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지난 11일 친환경 캠페인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성과 공유회를 열고 2024년 한 해 동안 펼친 활동을 돌아봤다.

이마트 ESG팀과 더불어 P&G, 자원순환사회연대, KT&G, 브리타, 해양환경공단 등 2024년 이마트의 가플지우 캠페인에 동참한 파트너사의 주요 관계자가 자리를 빛냈다.

이마트는 2018년부터 가플지우 캠페인으로 여러 협력업체와 손잡고 ‘열린 친환경 플랫폼’을 만들어 플라스틱 감축에 힘쓰고 있다. 매년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새롭게 참여해 플랫폼을 확장하며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날 이마트는 가플지우 캠페인으로 올 한 해 약 15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한 성과를 공유했다. 소각 대비 약 39t의 탄소 배출을 감량한 셈이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한 대형 플라스틱 수거함.

먼저 이마트는 ‘플라스틱 수거’ 활동으로 약 15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중 13t가량은 오프라인을 통해 수거한 양이다. 이마트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이전보다 더 큰 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해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스타필드 고양,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많은 인파가 머무는 대형 쇼핑몰에 플라스틱 회수함을 운영했다.

약 2t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수거했다. 이마트는 올 한 해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회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투명 음료 페트병부터 샴푸·세제·칫솔·차량용 방향제, 청소용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회수했다.

이마트는 회수한 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줍깅 집게’ 5000개와 이마트 장바구니 1만6000개를 만들어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해안 정화 활동 ‘이달의바다’로 매달 여수, 제주, 인천, 부산, 서천 등 전국 15곳의 해안가를 청소했다. 이달의 바다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해안 지역의 쓰레기를 직접 줍고 분리해 버리는 환경 개선 활동이다. 올 한 해 동안 총 776명의 자원봉사자 및 협력사가 함께 4.6t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마트는 나아가 대한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제주포럼×가플지우 with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프로젝트를 개최해 약 249㎏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제주 지역의 해양 환경 문제를 짚어보는 등 해안 정화 활동의 필요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환경 문제에 공감한 대학생이 모인 ‘가플지우 대학생 챌린지’도 이끌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총 10팀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과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그램에 동참해 이달의 바다 활동, 해양환경교육, 환경 기념일 및 환경 트렌드를 주제로 총 109건의 콘텐츠를 제작해 가플지우 캠페인을 알렸다.

이러한 챌린지는 이마트 ‘해양환경교육’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가플지우 아카데미로 여러 지역에 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후 더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활동을 넓혀 해양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다양한 협력사에도 가플지우 캠페인 동참을 유도해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후 업사이클링까지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힘썼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청소용품을 3M과 함께 수거하고 SK지오센트릭과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원료 분석을 진행하는 등 각 파트너사별 특성을 활용해 가플지우 캠페인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펼치고 업사이클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마트의 가플지우 캠페인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특히 수거된 플라스틱이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자원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고 더 많은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ESG담당 이경희 상무는 “올 한 해 가플지우는 진정성 있는 자원순환 및 해양 환경보전 캠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그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