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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41)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징맨’으로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황철순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황철순이 구치소에서 쓴 편지가 담겼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성인 남성 7명과 피부를 맞대어 혹독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현재는 기록적인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서 멘털을 바로잡고자 하루 두 번 이상 냉수 샤워와 함께 속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감생활을 하며 이 안에서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고, 모멸감과 허탈함까지 들어 우울증과 함께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 실력으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기다려준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출소 후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워 성실함으로 보답하고 싶다. 모든 게 내 행동에서 나온 업보라 생각했고, 수개월째 구치소에서 잠을 설치며 평생의 눈물을 이 안에서 다 흘리는 것 같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에서 연인 A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 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8월에도 A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2심에선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9개월을 선고, 상고를 포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