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첫 평가 결과 공개
전기차 배터리의 두뇌로 불리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안전 기능 측면에서 기아 ‘EV3’와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테슬라 ‘모델Y’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5일 ‘자동차 안전성 평가(KNCAP) 및 BMS 안전 기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국토부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KNCAP 평가 시 BMS 안전기능 항목을 추가했다.
올해 첫 시행한 BMS 안전 기능 평가에선 EV3, 캐스퍼 일렉트릭이 100점 만점에 72.7점(2등급)을 받았다. 모델Y는 59.1점(4등급)이었다. EV3, 캐스터 일렉트릭은 BMS가 배터리 이상을 감지하면 제조사와 차주에게 자동으로 경고를 보낸다. 반면 테슬라는 제조사 직원이 직접 차주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