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와 남원시가 시민 1인당 30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원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25일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워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11월 말 현재 정읍시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돼 있는 모든 시민이며 정읍에 체류하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대상은 총 10만2600여 명으로 308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원금은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읍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쓰도록 할 방침이다. 사용 기한은 내년 5월까지다.
남원시는 또 내년 1월 한 달 동안 남원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1인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리고 할인율도 10%에서 15%로 확대한다. 공공근로·대학생 일자리 등의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내년 1월 인상할 예정이었던 상수도 요금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침체한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