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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소셜벤처’ 산실, IMBA 졸업을 축하합니다”

입력 | 2024-12-26 03:00:00

[행복 나눔] SK그룹-KAIST, 기념 행사 개최
사회혁신 창업 경영학석사 과정
출신 학생 운영 기업 115개 달해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에 기여를”



‘KAIST 임팩트 MBA(IMBA)’ 졸업생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 왼쪽), 이광형 KAIST 총장(가운데 오른쪽) 등이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졸업 축하 행사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복나래 제공


SK그룹과 KAIST는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KAIST 임팩트 MBA(IMBA)’ 졸업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노력과 도전을 격려하고 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창업가로서 성장하길 응원했다.

IMBA는 SK그룹과 KAIST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 창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경영학석사 과정이다. 현재까지 IMBA에서 배출한 졸업생은 180명이며 이들이 창업해 현재 운영 중인 소셜벤처 기업은 115개나 된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중소기업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스티헤르츠’도 그중 하나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달성하는 기업만이 다음 세대에 생존할 수 있다”며 “IMBA에서 KAIST의 교육과 SK의 지원을 받으며 소셜벤처 창업가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 회장은 IMBA 졸업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 회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가 돈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 해결하는 것 자체가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계속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IMBA를 지원하는 행복나래의 조민영 본부장은 “IMBA 졸업생들은 혁신적 경영 모델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셜벤처가 성장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