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우주사령부, 가상경로 추적 공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를 지나가고 있는 산타와 루돌프 썰매. 가상의 3차원(3D) 그래픽 영상이다. 사진 출처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 인스타그램
“산타클로스(산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남산서울타워를 지나며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즐겼다.”
미국과 캐나다 군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가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산타가 썰매를 타고 이동한 경로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산타와 루돌프 썰매가 세계 각국 상공을 지나가는 가상의 3차원(3D) 그래픽 영상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25일(현지 시간) NORAD에 따르면 산타와 루돌프 썰매는 24일 오후 11시 24분경 한국에 진입했고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한국 곳곳의 어린이들을 방문해 선물 약 2000만 개를 배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NORAD 본부에는 “산타가 언제 우리 집에 오는지 알려 달라”고 묻는 어린이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본부에선 자원봉사자들이 10만 통 넘게 걸려 오는 전화에 응대했다고 한다.
NORAD는 북미 대륙의 대공방어 임무를 담당하며 북한의 미사일 상황 등을 감시한다. 산타 썰매 경로 추적 이벤트는 1955년부터 70년째 진행 중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