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겨울방학 프로그램 클라이밍-탁구 등 몸 쓰는 활동에 과학 발명-코딩 등 두뇌 개발까지 노원-동작선 원어민 영어 캠프도
지난달 서울 마포구 도화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된 ‘마음약국’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 의약·상담 전공 대학생 멘토의 지도에 따라 체험하고 있다. 도화청소년문화의집 제공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 자치구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문화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원어민 영어, 자율주행 코딩, 마음 치유 등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어린이 힐링 프로그램도 인기
마포구 도화청소년문화의집은 내년 1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 4주간 겨울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풍선아트, 디지털 드로잉 등 창의력을 기르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인근 대학 동아리와 함께 어린이의 일상 고민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도화 마음약국’도 내년 1월 18일 진행한다. 참여하는 어린이는 기쁨과 두려움 등 감정이 적힌 카드를 선택하고 의약·상담 전공 대학생 멘토와 일대일 대화를 나누며 ‘마음 처방전’을 작성한다. 스스로 감정을 돌아보며 비타민과 초콜릿 등을 처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6주간 ‘2025 겨울방학 특강: 키특방특’을 한다. 디저트 만들기, 3D 펜 세상, 인문학 토론, 케이팝 댄스, 웹툰 제작 창의력 글쓰기 등 총 4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초구도 이번 겨울방학부터 과학실험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활동을 제공한다. 동전 분류 저금통과 고무줄 레이싱카 제작 등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10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내년 1월 13일부터 23일까지 구청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 원어민과 일주일간 영어로만 대화
노원구는 삼육대 평생교육원에서 7박 8일간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어린이 영어 캠프를 연다.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반을 나눈 뒤 원어민 교사 1명과 부교사 1명이 각 반을 전담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실용 영어를 배우고, 외국 문화를 경험하는 수업 위주로 진행된다. 이 밖에 공동체 프로그램, 미니 올림픽, 캠프파이어 같은 놀이 프로그램도 열린다. 초등학생 총 320명을 2회 차에 나눠 각각 160명씩 8개 반으로 구성한다. 1차 캠프는 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차 캠프는 내년 1월 12일부터 19일까지다.
동작구도 겨울방학 기간에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기숙형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파주지점에서 내년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원어민 강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생활 회화와 영어 표현에 대해 배운다. 여기에 요리, 과학, 엔터테인먼트 등 세 종류의 프로젝트 수업과 스포츠, 보드게임 등 활동 프로그램을 더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