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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음주운전 절대 안 됩니다”… 책임음주 강조하는 디아지오코리아

입력 | 2024-12-26 00:09:00

음주운전의 경제적‧사회적 비용… 개인 및 사회에 심각한 손실 발생시켜
디아지오코리아, 연말 캠페인으로 책임음주 중요성 알리기 나서
‘글로벌 책임 음주 캠페인 확대’… 음주 예방·음주 근절 캠페인 등 폭넓은 활동 진행중




음주운전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로, 경제적‧인적 손실을 초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5조806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15년의 13조4212억 원에서 12.4%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음주운전은 교통사고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음주운전 사고는 7만5950건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1161명이 사망하고 12만256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은 중독성으로 인해 재범률이 높은 점도 문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음주운전 재범률은 42.3%로 나타나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운전자가 차량에 음주 측정 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조건부 면허 제도를 도입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연말 캠페인으로 책임 음주 확산 나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노력은 정부뿐 아니라 주류업계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연말연시를 맞아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협력해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캠페인 ‘비음주 운전 vs 음주 운전’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소사이어티 2030(Society 2030: Spirit of Progress)’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한국은 아일랜드, 인도, 베트남 등과 함께 선도 국가로 선정되어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아일랜드에서는 기네스 브랜드의 본거지인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에서 캠페인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비음주 운전 vs 음주운전’ 캠페인은 음주가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을 통해 보행자 충돌 위험, 방향 감각 상실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현실적 위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선착순 1만 명에게 타다 택시 쿠폰(3000원)을 제공하며 안전한 귀가를 장려하고 있다.

글로벌 책임 음주 캠페인 확대
미국에서도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창의적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MADD),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우버가 협력하여 ‘1분 계획 세우기(Take a Minute. Make a Plan.)’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미식축구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전 1분 만이라도 음주운전 방지 계획을 세우도록 독려하는 내용이다. 캠페인은 안전한 귀가 계획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전달하며 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디아지오는 ‘소사이어티 2030’을 바탕으로 책임 음주, 포용성과 다양성, 지속가능성 등 핵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책임 음주(Positive Drinking)를 위한 활동으로 ‘드링크아이큐(DRINKiQ)’, 미성년자 음주 예방 교육,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등을 운영 중이다.

‘드링크아이큐’는 35개국, 16개 언어로 제공되는 웹사이트로, 알코올 섭취 시 유용한 정보와 적정 음주를 장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아지오는 또 미성년자 음주 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음주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은 단순히 경각심을 심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이라는 친근한 형식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음주운전 예방 습관을 들이도록 설계되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캠페인은 책임 음주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디아지오, 글로벌 선도 기업의 책임

디아지오는 조니워커, 기네스 등 2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찬미하라’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책임 음주 문화 조성, 환경 보호, 다양성 추구 등 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