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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결혼율 감소와 더불어 저렴한 합성석 다이아몬드의 대량 생산이 천연 다이아몬드 시세 폭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23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년간 다이아몬드 도매가격이 약 40% 하락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다이아몬드 업체 주인 비비안 우는 “요즘 고객들은 저렴한 제품을 더 찾는다. 신혼부부들은 줄어드는 예산에 맞춰 더 작은 보석을 찾거나, 천연석의 10분의 1 가격인 인공 다이아몬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합성석은 천연석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품질을 가졌지만, 가격은 최저 10%에 불과하다.
올해 초 합성석 귀걸이를 구매했다는 상하이의 한 여성은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분하기 어렵지만 가격은 300위안(약 6만 원)에 불과하다”며 가성비가 좋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 라지브 비스와스는 “중국의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약 13조)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인데 결혼율 하락과 경기 둔화로 냉각됐다”며 “가격이 수년간 하락하면서 다이아몬드는 투자 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저조한 결혼율과 출산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