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나래식’)
박나래와 장도연이 과거 MBC 예능 ‘세바퀴’에 출연하며 겪었던 설움을 털어놨다.
25일 공개된 웹 예능 ‘나래식 EP.15’에서 박나래는 “며칠 전에 ‘구해줘! 홈즈’ 촬영하는데 김나영 언니가 나왔다. 거기서 세바퀴 얘기가 나왔다. 우리의 제일 아픈 손가락”이라며 세바퀴를 언급했다.
장도연은 공감하며 “우리 그때 퍼포먼스만 하고 오디오 하나도 안 들어갔다. 출연자 마이크 배터리가 어쩜 우리 둘 것만 안 닳는지. 다른 출연자들은 배터리 갈아주는데 난 그게 말 안 해서 배터리 안 가는 건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는 “저희가 콤비로 들어갔는데 PD님이 그러셨다. 장도연 씨는 오전에 녹화하고 박나래 씨는 오후에 녹화해서 그렇게 2주 녹화 떠보고 둘 중 한명만 쓰겠다고”라며 살벌했던 서바이벌식이었다고 기억했다.
이에 제작진이 “결과가 어떻게 됐냐”고 묻자, 장도연은 “‘장도연 씨는 다음 주부터 안 나오셔도 될 거 같아요’ 해서 ‘아 네’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박나래는 “차라리 빨리 빠지는 게 낫지. 나는 그때 진짜 너무 힘들었다. 차마 내가 그만두겠단 말도 못 하고. 나가긴 나가야 하는데 말을 한마디를 못 했다”며 괴로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유튜브 ‘나래식’)
당시 박나래가 “김나영 언니가 빠지고 제가 장도연과 ‘세바퀴’ 10개월을 고정했다. 그때 거기서 말 한마디도 못 했다. 그러더니 점점 뒷줄로 가게됐다”고 이야기하자, 김나영은 “아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숙, 양세찬 역시 ‘세바퀴’ 출신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숙은 “‘세바퀴’ 스튜디오 나오면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는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 많았다”고 거들었고, 장동민도 “김나영도 제작진들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옆에서 울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양세찬은 다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하이 큐’를 외치고, 개인기를 시킨 MC 이휘재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때아닌 ‘세바퀴’ 폭로전에 김숙은 “다들 한번 울고 갈게요”라고 말해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