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자이언트판다원선수핑기지 31일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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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살고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의 워룽 중화 자이언트판다원선수핑기지가 이달 31일까지 폐쇄됐다.
선수핑기지 측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판지 기지 보수 공사를 위해 임시 폐쇄한다”라며 “구체적인 개장 일자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국내외 푸바오 팬들의 우려를 샀다.
논란이 거세지자 기지 측은 “푸바오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돼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당일 오후 갑작스레 연말까지 기지를 폐쇄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특히 선수핑기지는 지난여름 홍수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이미 수개월째 보수 공사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푸바오의 건강 이상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곧바로 폐쇄 소식을 전한 것이 대중의 걱정과 의심을 샀다.
이후 지난 12일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푸바오 이상 경련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청한다’는 문구와 함께 한국에 있을 때 푸바오의 모습과 중국에 있을 때 푸바오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이 게재되기도 하는 등 푸바오에 대한 팬들의 걱정은 계속됐다.
결국 23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가 푸바오의 근황을 생중계로 송출했다.
영상 속 푸바오는 사육사와 손을 맞잡은 채 당근을 받아먹고, 죽순을 맛있게 뜯어 먹는 등 건강이 호전된 모습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부디 보수 공사를 할 때 푸바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한국에 있을 때 푸바오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그래도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며 비교 사진을 댓글에 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