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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사고기 동체에 의심스러운 구멍이 발견돼 격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체첸공화국 그로즈니로 가던 엠브라에르 190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
이 비행기에는 승무원 5명을 포함해 6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38명이 사망하고 29명은 극적으로 생존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발견된 구멍이 미사일 공격이나 방공 시스템이 작동한 증거로 보인다”며 “러시아 공군이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 여객기가 비행하던 곳은 러시아 북 코카서스 부근으로,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표적지”라며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고, 그중 하나가 해당 여객기 추락 불과 30분 전에 격추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동체에 의심스러운 구멍이 있었고, 이로 인해 러시아에 의해 항공기가 격추됐다는 소문이 퍼졌다”며 “항공기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추락하기 전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에 노출 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