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암 환자 수술 100여건과 외래진료 일정 2000건이 취소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모습. 203.07.12. 뉴시스
26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국가 암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정부는 암관리법에 따라 매년 병원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 환자 자료를 수집해 관련 통계를 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2018~2022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였다. 5년 상대생존율이란 같은 성·연령의 일반인의 5년 생존 확률과 대비해 암 환자가 5년간 어느 정도 생존하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으로 전체 국민 20명 중 1명 꼴이었다. 국민의 5%는 암 투병 중이거나 암을 경험했다는 의미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12%)이었고 대장암(11.8%), 폐암(11.5%), 유방암(10.5%), 위암(10.5%), 전립선암(7.4%), 간암(5.3%)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샘암 대장암 등 순이었다. 2022년 새로 발병한 암 환자는 28만2047명으로 전년 대비 0.05% 감소했다.
또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까지 생존하면 남성은 37.7%, 여성은 34.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명으로 미국(367.0명), 영국(307.8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267.1명), 중국(201.6명)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