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아들 둘 입양해 성착취한 美 동성 부부…징역 100년

입력 | 2024-12-26 14:31:00

윌리엄 줄록과 재커리 줄록 부부.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캡쳐


미국의 한 동성 부부가 입양한 두 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주 월튼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윌리엄 줄록(34)과 재커리 줄록(36)에게 각각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을 선고했다.

줄록 부부는 2018년 기독교 특수지원 기관을 통해 당시 3세, 5세였던 남아 2명을 입양했다.

공무원이었던 윌리엄과 은행원인 재커리는 교외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풍요로운 삶을 즐기는 사진들을 올리며 겉보기에 완벽한 삶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기적으로 아들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학대 장면을 촬영해 아동 포르노를 제작했다.

이들은 다른 소아성애자들에게 학대 행위를 자랑하고, 학대당하는 아들의 사진을 전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마치 포주처럼 SNS를 통해 지역 소아성애자들이 모인 그룹 중 최소 두 명의 남성에게 아들들을 팔아넘기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2022년 그룹 구성원 중 한 멤버가 아동 성 착취물을 다운로드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그 구성원은 조사관들에게 줄록 부부가 어린 아들들을 대상으로 포르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줄록 부부는 아동 학대, 아동 성 착취 혐의, 미성년자 성매매 중개 혐의 등에 대해 인정했다.

사건을 담당한 랜디 맥긴리 지방검사는 “두 피고인은 ‘공포의 집’을 만들었고, 자신들의 욕망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