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6/뉴스1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6일 “한 권한대행과 친구니까 굉장히 인간적 고민을 하면서도 이야기한다”며 “한 권한대행 부인은 그림계의 큰손으로, 무속에 심취돼 있다.(한 권한 대행 부인이)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 여사와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애들 말로 (부인에게) 끽소리도 못한다”며 “한 권한대행도 무속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직도 윤 대통령은 주술 속에서 점쟁이들 얘기 듣고 무속적으로 ‘시간만 벌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 김 여사, 한 권한대행이 역술인들의 얘기를 듣고 오만방자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 배우자의 무속 관련 의혹은 2022년 국무총리 지명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측 의혹 제기에 총리실 인사청문준비단은 “한 총리 후보자의 공직 생활 기간 동안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전혀 없다”며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 역시 여느 국민들이나 예술가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관심 수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