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민증 오늘부터 시범발급 IC칩 내장-QR 발급 중 선택
56년 만에 디지털 방식으로 주민등록증을 구현한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국민이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는 우선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기로 했다. 이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해 내년 3월 내에 전국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QR 코드 발급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생성되는 1회용 QR 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QR 코드 발급 비용은 무료이며, 신청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