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2개월째 하락…환율 급등 여파 커 소비심리 급락에 경제심리지수(ESI) 하락폭 10p 달해
(자료사진) 뉴스1
계속된 경기 둔화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여파까지 가세하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2개월 연속 빠르게 뒷걸음쳤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결합해 경제 전반의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4.5포인트(p)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황 팀장은 “환율이 급등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환율 급등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오른 화학, 자동차 등에서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업황(-1.3p), 자금 사정(-1.3p) 등이 주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채산성(-1.5p), 자금 사정(-1.5p) 등이 주된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7.3p 하락한 82.4로 조사됐다.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비제조업은 특히 소비 심리가 악화하면서 생활용품·가전제품 도소매업, 골프장·리조트 등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 먹구름이 몰렸다.
제조업에서는 범용 반도체 수요 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이차전지·케이블 등의 수출 둔화가 눈에 띄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결합한 ESI는 한 달 새 9.6p 하락한 83.1로 나타났다. ESI 순환변동치는 89.7로 1.1p 내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