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후 최고수준 경신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다.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27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480.80원에 거래 중이다.
강달러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강행하기로 하는 등 국내 정치 불안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대거 유입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국내 증시도 높은 환율에 후퇴하고 있다. 코스피는 결국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11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8% 하락한 2396.23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1.22%) 내린 667.41을 기록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