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중국 자본 포함… 핵심기술 넘어갈 가능성”
미국 의회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가 “중국으로부터 중요 광물 공급망을 차단하고 확장하려는 한미 공동 노력의 중요한 글로벌 플레이어가 해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동아DB]
스왈웰 의원은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의 주요 투자자로 중국투자공사(CIC)가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MBK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 포트폴리오에 다수의 중국 기반 기업이 포함돼 있다”며 “MBK의 집중력과 투자 실적을 고려할 때 중국 기반의, 또는 중국 자금이 투입된 법인이 다양한 거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 기술은 한국 정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는데,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나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고려아연의 기술과 공급망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정 주간동아 기자 frie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