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올 한 해 우리 국민은 작년보다 평균 여가 시간은 늘었지만 여가 활동에 쓴 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4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를 발표했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1만 103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1만 75명이 대상이다.
그러나 여가에 지출한 비용은 감소했다. 올해 여가비용은 월평균 18만 7000원으로 작년 20만 1000원에 비해 1만 4000원 줄었다.
국민여가활동 조사 결과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국민의 비율이 54.9%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4.4%p 상승했다. 동호회 활동, 자원봉사활동은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문체부는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 및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돼 휴식이나 취미 오락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61.6%로 지난해 대비 0.9%p 증가했다.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영화가 57%로 가장 높은 관람률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가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들은 시간 때문에(23%),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17.3%), 비용이 많이 들어서(17.1%), 가까운 곳에 시설이 없어서(17%)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을 대상으로 한 ‘근로자휴가조사’에서 평균 연차 일수는 16.8일을 기록했다. 연차 소진율은 77.7%로 2022년과 비교해 1.5%p 증가한 수치다.
‘원하는 시기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지난해보다 7.7점 증가했다. 연차 사용이 유연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