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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드시 하는 것 (아다치 유야 지음 · 동양북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진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타난다. 보이는 곳에서는 누구나 성실하게 일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다르다. 보통은 퇴근 후에 그저 쉬거나 취미 활동을 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만의 프레임을 세운다. 그 프레임은 일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판단하는 기준일 수도 있다.
책의 저자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지만 분명히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쓴다며, 그 작은 차이가 실력을 높이고 결국 인생을 바꾼다고 말한다. 1만 명의 직장인을 만나면서 ‘일잘러’들의 공통점을 알게 된 저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차이를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며 5가지 능력을 키우면 누구나 진정한 ‘일잘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능력을 키우는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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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이방인, 불편한 시선 (김희민 지음 · 아마존의나비)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인생의 3분의 2를 이방인으로 산 정치학자 김희민의 에세이. 총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 저자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 상황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리더와 시민의 역할에 주목한다. 2부에서는 한국에서의 교육, 종교, 남북 관계, 그리고 존엄사라는 주제를 학자적 통찰과 개인적 단상을 담아 독자들과 변화의 방향을 모색한다. 3부는 앞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경험한 하루하루의 모습들을 때로는 일기 형식으로 때로는 낙서 형식으로 통찰과 해학을 담아 재미있는 글로 풀어냈다. 부록은 한국 사회의 대학 입시 문제를 논문으로 발표했던 내용 중 수능과 사회 경제적 문제의 상관관계를 통해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분석한 실증 사례를 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리더들이여, 시민들이여, 공부 좀 하자!”라고 외치며 설득한다. 정치를 생활과 분리된 영역이라 여기면 왜곡된 정보, 왜곡된 정치 환경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채 무능한 정치를 탓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시민 스스로 정치 교육에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