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 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 권오갑 이사장은 이달 17일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 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HD현대아너상은 HD현대1%나눔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하고 지원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자 지난해부터 제정한 상이다. 대상, 최우수상(단체부문, 개인부문), 1%나눔상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 대상은 2005년 설립 이래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 온 ‘푸르메재단’이 차지했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선정됐고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3평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품을 수선해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를 해온 김병록 씨가 선정됐다. 김 씨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HD현대오일뱅크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다. 2020년에는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급여 나눔 범위를 확대해 활동 범위를 넓혔고 난방 취약계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난방유’ 사업, 자립준비청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돕는 ‘드림 아카데미’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HD현대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비롯해 울산 및 인천 사업장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기부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 한 번만으로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모금 시스템이다. 기부 키오스크 화면에는 장애인·가정·보훈 등 주제별로 매달 새로운 기부·나눔사업이 표시되며 HD현대1%나눔재단에서는 매달 모금액을 전달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키오스크 화면 터치 한 번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마음을 전하면서 기부를 원하는 직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