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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옥중 편지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입력 | 2024-12-28 16:04:00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최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보낸 옥중 편지 사진을 올렸다.

최 전 의원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바깥소식을 들으면 많이 답답하지만,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했다”면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했다.

조국이 보낸 옥중서신 공개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최 전 의원은 “우린 곧 만난다”며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가 지난 19일 작성한 3쪽짜리 옥중서신을 공개한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옥중서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