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체첸공화국 그로즈니로 가던 엠브라에르 190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25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시 인근에 추락, 사고기 잔해가 흩어져 있다. 악타우=AP 뉴시스
2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앞서 지난 25일 게이다르 알리예프 공항을 출발한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탑승객 67명 중 3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초기에는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보도한 대로 새 떼 충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 미사일로 인해 추락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며,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