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대구공항에서 발생한 동체착륙 사고를 보도한 동아일보 1991년 6월 14일자 지면.
1991년 대한항공 소속 보잉 727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중 발생한 동체착륙 사고다.
1991년 6월 13일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한 대한항공 376편 항공기가 바퀴를 내리지 않은 채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비행기는 바닥이 심하게 훼손돼 더 이상 비행에 쓰지 못 했지만 승객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해당 비행기는 엔진이 꼬리부분에 몰려 있었고, 모두 날개보다 높은 곳에 장착돼 폭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조사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조종사들이 바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착륙하는 안전불감증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당시 사고기 조종사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1987년 동체착륙 사고를 낸 대한항공 보잉 707 기종. 동아일보DB
당시에도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