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기조 확대로 주목도 커져 삼성, AI앱 ‘QR모드’로 자동 인식… 음성 안내 등 시각장애인 편의 높여 LG, 쉬운 글로 가전 사용법 제작… 장애인복지관 10곳서 교육 봉사도
연말을 맞아 전자업계가 장애인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가전 사용 접근성’은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기조 확대에 따라 최근 주목받는 서비스로 꼽힌다.
삼성전자 가전 소비자가 시각보조 애플리케이션 ‘설리번 플러스’에 탑재된 ‘가전 QR 모드’를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 기능 추가에 따라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 사용자가 설리번 플러스 앱의 가전 QR 모드를 켜고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가전제품이 자동으로 인식된다. 인식된 가전제품에 부착된 QR코드의 위치가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안내된다. 사용자가 안내에 따라 통합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손쉽게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결하거나 제품 등록, 사용설명서 등에 접근할 수 있다.
LG전자는 ‘쉬운 가전 프로젝트’에 임직원 봉사자가 참여해 장애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돕는다. LG전자 제공
올해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서울 대구 포항 울산 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복지관 10곳을 선정하고 쉬운 글 도서 150세트 및 LG 컴포트 키트 100세트를 기부했다. 또 11월부터 약 두 달간 해당 복지관을 이용하는 발달·지체·뇌병변 장애인 55명을 대상으로 가전 사용법 교육 봉사도 진행했다.
기존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의 범위도 확대된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1∼6월) 중으로 그간 무상으로 배포해 오던 ‘쉬운 글 도서’를 도서와 전자책으로도 출판한다고 밝혔다. 학교나 유치원, 도서관 등에서도 도서를 구입해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초중고교 특수학급과 LG전자 베스트샵 등에서만 진행해 오던 교육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