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사진)가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가 됐다.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미국, 일본, 호주 등 이 사이트가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에서 28일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본 TV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27일까지만 해도 뉴질랜드에서는 ‘라팔마’에 뒤져 2위를 차지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모든 국가에서 1위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 8일 만에 플릭스패트롤 집계로 전 세계 1위 TV 프로그램에 올랐고, 106일 동안 10위권 안에 든 바 있다.
시즌2에 대한 외신 반응은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기사에서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할리우드의 많은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라며 시즌2가 미완으로 끝난 점을 비판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가 이어지는 이야기인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 시즌3가 공개되면 평가가 개선될 여지도 남아 있다. 황동혁 감독은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3가) 시즌2보다 낫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