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괌 밀림추락 229명 사망
김이배(왼쪽)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 2024.12.29. 사진공동취재단
지금껏 역대 최악의 사고로 회자되는 것은 1997년 8월 6일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였다.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미국령 괌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인근 밀림 지대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54명 중 229명이 사망했다. 이는 1983년 소련 영공에서 벌어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으로 탑승자 269명 전원이 사망한 것에 이어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인명 피해가 두 번째로 큰 사고였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이착륙 중 인명 사고는 2013년 7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214편 착륙 사고다. 당시 조종사 과실로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하며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탑승객 307명 중 3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다쳤다.
외항기 중에서는 중국국제항공 129편이 2002년 4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경남 김해시 돗대산 기슭에 추락해 129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